수원 골든프라자 화재 사고 부상자가 3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때 의식이 없던 1명은 다행히 의식을 찾았으나 소방당국의 인명검색 결과에 따라 부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14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11층짜리 골든프라자 상가건물에서 불이 났다.
오후 6시 기준 부상자 35명은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는 지상 11층∼지하 5층 규모의 지하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 지하는 지하 1∼2층 PC방, 3∼5층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찰은 PC방 관계자로부터 "아래에서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진술을 확보,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됐으리라 추측하고 있다.
화재 당시 PC방 안에는 250여 명의 손님이 있었지만, 긴급히 대피해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5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2시간이 다 되도록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당국의 1차 인명검색 결과 PC방 내부에 남은 사람은 없다고 한다"라며 "진화작업은 마무리 단계이지만, 아직 연기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