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전격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인상 이후 1년 만에 다시 인상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인상된 이후 1년 만에 인상 조정됐습니다.
경기 하방위험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금융안정 위험이 커지면서 더 이상 금리 인상을 늦추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금통위 내부에서도 장기간 저금리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가격 폭등 등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왔습니다.
여기다 미국이 12월에도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한미 금리 역전폭이 1%포인트까지 벌어지면 자본유출 위험이 커진다는 점도 금리 인상의 고려요인으로 꼽혀왔습니다.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인 만큼 미국의 금리 인상에 앞서 선제적으로 금융불안을 잠재우겠다는 측면도 고려된 셈입니다.
채권시장에서 이번 달 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권 전문가 79% 기준금리 인상 예상)
다만 경기 둔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잠시 후 11시 20분쯤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배경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