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펀드, 세금만 말고 수익률도 챙기세요"

입력 2018-11-29 11:03


<앵커> 연말을 앞두고 연금저축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망한 펀드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투자해야 하는 연금저축펀드야 말로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대표 절세상품인 연금저축펀드로 세액공제 혜택를 노린 투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로는 매해 1조원 이상 자금이 유입되는데, 올 들어서도 지금까지 약 1조 2천억원이 모여들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한 해 투자금 400만원, 개인형퇴직연금(IRP)를 합치면 700만원까지, 연소득에 따라 16.5%의 세율로 최대 115만원의 세금을 그대로 돌려받는 대표적인 절세상품입니다.

올해 연금펀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펀드는 한투운용의 베트남펀드로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가치주펀드와 차이나본토펀드가 1, 2위를 차지했지만 이듬해 글로벌자산배분, 라이프사이클펀드가 이 자리를 차지했고, 지난해부터 베트남펀드로 주인공이 바뀌었습니다.

개별펀드는 베트남펀드가 눈에 띄지만 지역별로는 중국펀드가 부동의 1위입니다.

펀드슈퍼마켓이 지역별 투자금 유입을 분석해보니 여러 아시아신흥국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를 제외하면 중국, 북미지역 펀드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연금저축펀드의 장기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세금혜택을 챙기는 것 외에도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애널리스트

"대다수 투자자들은 처음 가입하고 나면 그 펀드로 쭉 투자하시는데, 펀드변경이라는 제도가 있다. 이를 통해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하고, 수익률을 훨씬 더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채권형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장기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금이 오히려 주식형펀드 투자 적기라고 조언합니다.

또 글로벌 주식시장이나 다양한 자산에 배분해 투자하는 자산배분펀드, 투자자의 연령과 은퇴예상시점에 맞춰 자산 배분하는 타겟데이트펀드(TDF) 등도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