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강동구 보훈병원을 잇는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다음달 1일 개통됩니다.
강동구에서 강남과 여의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 구간이 12월 1일 개통됩니다.
지난 2009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지 9년 만입니다.
3단계 구간은 종합운동장역부터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약 10km 길이입니다.
개통이 되면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신논현역까지 급행 기준 20분, 여의도역까지는 35분이 소요됩니다.
현재 강동구와 송파구 일부지역은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밖에 없어 강남과 여의도 등 업무지구 접근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인터뷰>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송파·강동지역에 도시철도 추가공급으로 버스와 자가용에 의한 혼잡 및 불편사항 해소에 노력했다."
지하철 개통으로 일대 부동산 시장도 변화가 생길 조짐입니다.
개통 전에는 투자자가 큰 관심을 가지면서 시세가 올랐다면 개통 이후에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강남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개선되는 호재이다 보니 전세시장 중심으로 수요유입에 대한 효과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석촌동과 방이동, 둔촌동 등에는 새로운 역이 만들어지면서 거주민과 유동인구가 늘어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3단계 연장 구간에는 둔촌주공아파트 등 재건축이 진행되는 단지와 앞으로 재건축이 기대되는 올림픽선수촌아파트도 있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핵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한편 9호선 4단계 구간은 5호선 고덕역을 지나 강동구 샘터공원까지 연장되며,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