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애 소상공인 집단소송 시사…KT "전담지원센터 구축"

입력 2018-11-27 14:42


서울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복구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KT가 오늘(27일) 오전 11시 기준 무선 96% 인터넷과 IPTV는 99%, 유선전화는 92%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광케이블을 이용하는 유선전화는 99%, 동케이블 유선전화는 10% 복구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 관계자는 "동케이블은 굵고 무거워 맨홀로 빼내는 것이 불가능해 통신구 진입이 가능해져야 복구가 가능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카드결제 통신장애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은 집단행동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업종별 차이는 있으니 평소대비 30~40% 이상 상인들의 전반적인 의견"이라며 "화재 현장의 수백 미터 인근의 소상공인 업소들에게 조차 복구 일정 설명 및 피해 상황을 묻는 기본적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적절한 피해 보상을 위한 집단소송 등 공동 법적 대응을 위해 피해 소상공인 법률 지원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KT는 무선 인터넷 중계기 1,500대를 투입하고, 편의점에 무선결제기 300여대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KT 측은 "무선 라우터 교체, 착신전환 서비스 제공, 동케이블의 광케이블 교체 및 직원 방문 등을 원하시는 경우, 100번으로 전화 주시면 상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KT는 오늘부터 직원 330명을 투입해 현장에 소상공인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