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종이빨대를 전국 매장에 확대 도입합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7년 기준 스타벅스 코리아에서만 사용되었던 플라스틱 빨대는 약 1억 8천만 개로, 연간 지구 한 바퀴(약 4만 km)에 해당하는 총 37,800km 길이, 무게로는 126톤의 분량"이었다며, 내년부터는 이 이상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스타벅스는 종이빨대 사용 확대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서울과 부산, 제주 지역 100개 매장에서 종이 빨대 시범 운영을 진행하며, 녹색과 흰색 2가지 색상 빨대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와 종이빨대 내구성 강화를 위한 테스트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녹색과 흰색 종이빨대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 결과, 흰색 종이 빨대(57%)가 녹색 종이빨대(43%)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여준 것으로 나타나 전국 매장 확대 시 적용되는 스타벅스 종이 빨대 색상은 흰색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종이 빨대 특성상 오랫동안 음료에 담가져 있을 때 강도가 약화되어 휘어지거나 구겨지는 등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종이빨대의 내구성도 기존보다 한층 더 강화시켰다는 설명입니다.
종이빨대와 함께 '빨대 없는 리드(컵 뚜껑)'도 함께 도입됩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운영상의 변화도 생깁니다.
그동안 매장 내에 상시 비치해 두며 고객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었던 빨대와 스틱 등 일회용품은 모두 회수되고, 필요한 소비자의 요청 시에만 제공될 예정입니다.
스타벅스 측은 "전국 매장에서의 종이빨대 도입은 11월 26일을 기점으로 이뤄지지만, 실제 종이빨대 운영은 각 매장별 현재 플라스틱 빨대 재고 소진 시점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늦어도 올해 안으로는 전국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종이빨대가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