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현지사 화재, 휴대전화 70% 복구 예정"…유선·카드결제는 계속 먹통

입력 2018-11-24 17:50
수정 2018-11-24 18:54


오늘(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통신국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KT는 "이동전화는 오늘 중으로 70% 복구할 예정이며, 내일 아침까지 90%이상 복구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유선전화, 인터넷, 카드결제 복구는 통신구 화재연기가 빠진 후 현장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1~2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KT 아현지사 통신관로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당 회선을 이용한 서대문구, 중구, 용산구, 마포구일대와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이동전화를 비롯해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T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신망 우회복구, 이동기지국 신속배치, 인력비상 근무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하에 매설된 통신케이블이 훼손된 탓에 복구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소방재난본부청도 "통신장애 가복구에 1∼2일, 완전 복구에 일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가복구는 임시로 우회망을 설치하는 작업입니다.

KT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약관에는 고객 책임 없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시간당 월정액(기본료)과 부가사용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고객과 협의를 거쳐 손해배상을 하게 돼 있습니다. IPTV는 시간당 평균요금의 3배를 보상합니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4월까지 총 8차례 통신 장애가 발생해 1천753만명이 피해를 봤다. 장애에 따른 보상금은 총 668억7천만원이었고, 1인당 평균 3천460원을 보상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