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우려감 재확산…코스피 2060선 아래로

입력 2018-11-23 18:01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우려감이 재확산된 탓에 하락마감했습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0% 하락한 2057.4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내년 1월부터 중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900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고,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섰지만 기관이 13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 거래 재개 가능성 소식에 3% 가까이 올랐습니다.

또 그간 하락세를 지속했던 현대차(2.90%)도 모처럼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0.12%), 셀트리온(-0.90%), LG화학(-2.81%), SK텔레콤(-0.87%), POSCO(-2.76%)도 부진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 탓에 6거래일만에 다시 680선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1.35% 떨어진 683.0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에이치엘비(0.11%)와 펄어비스(0.27%), 파라다이스(3.09%), 컴투스(1.37%)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38%), 신라젠(-1.12%), CJ ENM(-1.53%), 메디톡스(-3.04%)은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