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왔다"…미국 블프에 국내 유통업계 맞불

입력 2018-11-23 17:09
<앵커>

미국 현지 시각으로 23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국내 소비자들도 해외직구를 통해서 이번 쇼핑축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유통업계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는데요.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유통업계의 대대적인 가격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됐습니다.

현지 상점들은 축제를 맞은 손님들로 장사진으로 이뤘습니다.

국내 소비자들도 해외직구를 통해서 세계 최대 쇼핑 축제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직구 수입액은 20억 달러, 우리돈 2조 2,5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직구 수입액이 35%나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해외직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유통업계도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대응하기 위한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상품은 가전제품.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마련한 가전제품 할인행사에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문연숙 / 서울 송파

이거(에어프라이어)는 10만원대가 아니니까 8만원 정도하니까 (저렴하다). 다음에 또 와야지

[인터뷰] 이슬비 / 서울 중랑

용량에 비해 가격이 많이 저렴하다고 얘기듣고 왔어요. 온 김에 (다른 제품도) 같이 봐야죠.

[인터뷰] 성하용 / 이마트 트레이더스 본부 팀장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유통업체의 행사로만 생각됐지만, 이제 국내 유통업체 온라인·오프라인이 모두 대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도 1년 전부터 기획을 해서 UHD 55인치 텔레비전을 국내 유명브랜드 대비 3분의 1 가격으로 준비하고, 에어프라이어도 대량 물량을 준비했습니다.

롯데아울렛은 22일부터 25일까지 패션잡화를 최대 70% 할인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11번가도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 블랙프라이데이'를 열어 직구 인기상품을 40% 할인해 판매하며 블랙프라이데이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국내 유통업계도 세계 최대의 소비 축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소비자들의 구매 유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