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유발하는 어깨 석회성건염, 정형외과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 가능해

입력 2018-11-22 09:10
수정 2018-11-22 09:13


어깨관절 질환 중 어깨 통증을 심하게 유발해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는 질환 중 하나가 석회성힘줄염이다. 석회성건염은 주로 어깨 힘줄에 많이 발생하지만, 팔꿈치나 손목, 고관절 등 여러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다.

석회성 건염은 반복적인 힘줄 손상이 있을 때 힘줄이나 힘줄주위에 칼슘이 침착되어 발생된다. 초기에는 아주 미세한 가루 형태의 석회성 변화가 생기다가 수개월 또는 몇 년에 걸쳐 점차 치약 같은 부드러운 형태로 바뀌고, 이 치약 같은 석회성 병변이 탈수가 일어나면서 아주 단단한 석회로 바뀌게 된다. 석회가 치약과 같은 형태일 때 염증성 물질이 분비되므로 이 시기에 통증이 가장 극심하게 된다.

어깨 석회성건염만 단독적으로 발생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지 않지만,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대표적인 석회성건염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세척흡인술, 체외충격파, 프롤로주사, 도수치료 등이 있다. 아직 밀도가 높지 않은 석회는 주사바늘로 석회를 잘개 부수고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더 작은 알갱이로 분쇄시킨 후 흡인하거나 체내로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여의도 도수치료 정형외과 휴엘재활의학과의원 강세영 원장은 “비수술적치료는 숙련된 전문의가 초음파 유도하에 실시간으로 석회의 단단함 정도를 판단하여 결정한다”며 “석회가 제거되었다고 해서 치료가 끝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증식치료 등을 통해서 파열되고 손상된 힘줄을 다시 재생 치료를 반드시 시행해야 하며, 도수치료와 같은 재활운동 치료를 병행했을 때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수술적치료는 힘줄 파열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한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