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 쏟아지는 증언들…소속사 '침묵'

입력 2018-11-20 11:56


'부모 사기설'에 휩싸인 래퍼 마이크로닷(마닷) 측의 해명이 늦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마이크로닷 소속사는 '부모 사기설'이 확산된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라며 유포자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했으나, 실제 고소인이 등장하고 피소사실이 확인된 이후 침묵하고 있다.

이번에 불거진 사기설은 20여 년 전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충북 제천 시골마을 주민들에게 연대보증을 받아 거액을 대출받은 뒤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다는 내용이다. 마이크로닷과 형 산체스가 연예활동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퍼져나가기 시작해 실제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언론인터뷰와 SNS, 관련 기사 댓글 등을 통해 "제천의 한 마을이 쑥대밭이 된 사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피해자는 마이크로닷의 어머니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던 피소 사실확인원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19일 "부모 사기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힌 뒤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사기피해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마이크로닷 측이 어떤 방식으로 논란에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 (사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