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000달러도 붕괴.."3500선까지 떨어진다"

입력 2018-11-20 08:12
수정 2018-11-20 08:14
암호화폐 가치가 또다시 일제히 폭락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가격은 19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4883달러까지 추락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주 6000달러 선이 붕괴된 후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1주일새 22%, 올해 들어서는 65%나 급락한 것. 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변동성에서 벗어나 10월 중 6000달러 선을 지켜오다 지난 추수감사절 이후 30 % 이상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기술적인 수준으로 계속 팔린 이유는 6000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을 시사하는 시장에서 주문을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특히 암호화폐 매물공세가 기술적 지지선 붕괴와 그에 따른 큰손들의 지정가 매매가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에토로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 (Marti Greenspan) 애널리스트는 "논리적 수준의 지원은 5000달러에 이르지만 그 이상이 아니라면 다음 논리적 지원 수준은 3,500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행사에서 브누아 쾨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가 이같이 비트코인을 맹비난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행사장에서 쾨레 이사는 "'바젤의 탑' 안에서 이런 말을 하면 벼락을 맞을지도 모르지만, 비트코인은 매우 영리한 발상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기발한 아이디어가 좋은 아이디어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이 비트코인을 두고 '거품과 폰지 사기, 환경 재난의 결합'이라고 표현한 것이 비트코인의 여러 문제를 잘 요약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