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에이즈치료 개량신약 '테믹시스정' FDA 승인

입력 2018-11-19 14:02


셀트리온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에 투여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테믹시스정'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 HIV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24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테믹시스는 이 중 약 3조3,000억원 규모로 형성된 길리어드의 '트루바다' 시장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테믹시스는 다국적제약사 GSK의 기존 오리지널 항바이러스제 '제픽스'와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제 '비리어드' 성분을 합친 개량신약입니다.

2016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올해 1월 FDA에 승인을 신청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25일 셀트리온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의약품 허가를 받았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FDA 승인을 계기로 내년 초부터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테믹시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국의 비싼 약가와 보험 구조 탓에 의약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HIV 환자에게 오리지널의약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케미컬 치료제를 공급함으로써 HIV 치료용 복합제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사 측은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HIV 치료제 조달 기관인에도 공급자 자격을 확보해 국제 조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셀트리온 내 케미컬개발팀을 신설,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