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의 무역 타협안 '불충분'
-중국 자본시장 개방 보다 자유변동환율제 등 타협 가능성
[증시라인]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출연 :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연 : 전승지 삼성선물 책임연구원
출연 : 곽노성 동국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Q.> 미중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중국 측의 미국측 요구에 대한 답변서 형태의 서신이 전달이 되었다라는 내용이 나왔다.
곽노성 : 실제로 미국이 중국에 대해 요구해온 것은 지식재산권 침해, 중국제조2025 등의 산업 보조금 지급이 더 큰 문제였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무역규모 축소에 대한 부분이 더 크게 부각되었다. 어제 외신 보도의 실제 내용은 중국이 기존의 무역자유화 내용만 담아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백악관 내부에서 커들로로 대변되는 온건파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Q.> 온건파의 발언권이 강화되는 듯한 시점이 중간선거를 전후해서 였지 않냐라는 해석이 있다.
곽노성 : 중국의 '스파이칩' 사건으로 중국에 대해 민주당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보아 민주당의 눈치를 보는 것 같지는 않다. 미중무역분쟁을 하나의 중간선거 표심잡기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합리적으로 진행되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김일구 :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재선이 목표다. 최근 미국 내 트럼프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언급되는 것이 나바로 국장의 원색적 표현에 미국민이 거부감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조금 신사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Q.> 환율 흐름 어땠나?
전승지 : 이탈리아, 브렉시트 이슈들이 변동성을 키웠음. 브렉시트 우려 커지고 위안화 환율도 오르면서 환율도 1,140원대로 고점 높였닥 브렉시트 우려 완화와 미중 대화 기대로 위안화 환율이 안정되면서 1,120원대로 하락했다. 위안화도 달러화의 흐름에 연동되면서 주중 6.96위안 수준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미중 대화 재개 기대와 중국이 미국에 무역 협상 관련한 답변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락했다. . G20 회의에 대한 기대가 있는 만큼 당분간은 위안화 환율 안정적으로 관리할 듯 하다.
Q.> 증선위의 삼바 고의 분식회계 결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정지가 이번주 증시에 가장 큰 이슈였다. 그러나 시장에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김일구 : 같은 분식회계라 하더라도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이번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가 얼만큼 심각한 수준의 행위였는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한 조사를 앞으로 또 살펴봐야할 듯 하다.
Q.> 유가가 많이 빠졌다.
전승지 : 트럼프의 의도라고 시장은 판단하는 듯하다. 이란 원유 제재가 예상보다 많은 나라에 예외를 주었고, 사우디와 OPEC가 감산을 하지 않길 바라며, 유가는 훨씬 낮아야 한다며 불만을 표시하면서 급락세를 연출. 또한 EIA와 OPEC의 내년 수요 하향 조정도 영향. 최근의 유가 급등락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의 영향이 컸다면 이에 따른 하락 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Q.> 중간선거 결과가 민주당이 예상보다는 좋은 결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통상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는가?
곽노성 : 지금 미중무역분쟁 면에서 민주당의 입장은 트럼프의 기조와 다를 게 없다. 그렇기에 무역분쟁면에서는 기조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김일구 : 미국에서는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경제와 갈등 대상이 누구인가 이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선거에서 '전쟁 중에 지휘관을 교체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강하다. 트럼프가 경쟁 구도가 잘 가져간다면 승산이 높다. 그러나 이것을 단기간에 끝내려고 하다가 역효과가 나타난다면 민주당에 빌미를 제공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곽노성 : 트럼프 집권 기간 동안 경제에 대한 성과가 좋았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경제가 아닌 다른 어젠다가 필요할 것이다.
Q.> 외국인 동향은 어떠한가?
전승지 : 금주 증시 외국인은 브렉시트 우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이슈 등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냄. 코스피 시장에서는 5,600억원 이상 순매도, 코스닥은 700억원 가량 순매도. 채권은 5천억원 이상 순투자 늘렸다.
김일구 :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에 크게 관심이 없는 듯 하다. 대형주는 따로 보는 듯 하지만 ETF거래가 주를 이루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