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 증상이 어깨결림의 시작?...스트레칭, 바른 자세도 생활화해야

입력 2018-11-16 13:17


어깨결림은 단순한 근육통에서부터 시작해 근막통증후군, 목디스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일자목은 어깨결림을 유발하는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많은 현대인들이 고개를 숙인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하거나 컴퓨터를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다 보면 목과 어깨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 그렇게 해서 생기는 생활습관병 중 하나가 바로 “일자목”이다.

일자목이란 경추의 정상적인 C자형 구조가 잘못된 자세 등에 장시간 반복적으로 노출면서 일자 형태로 변형돼서 목과 어깨의 통증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련 증상을 야기하는 체형 불균형 증상을 말한다.

견우한의원 마포 본점 이효근 원장에 따르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하는 사람들이 흔히 취하는 구부정한 자세 혹은 내려보는 자세가 일자목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여기에 술이나 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수면장애 등이 더해지면서 증상이 더욱 발전하게 된다.”고 한다.

일자목이 생기면 대개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신경, 혈관, 디스크가 눌리면서 목결림과 어깨결림, 허리의 통증, 목덜미 뻣뻣함(항강)을 시작으로 해서 만성 피로, 눈충혈이나 눈피로, 두통이나 편두통, 고혈압, 어지러움, 양어깨 높낮이의 차이, 안면근육 떨림, 턱관절 장애와 같은 신체적인 증상을 유발해 업무 능력 및 기억력, 인지력, 집중력 저하를 야기하게 된다.

일반적인 어깨결림은 2-3일 정도의 충분한 휴식이나 치료로 회복이 되지만 일자목에서 유발되는 어깨결림은 2주 이상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일자목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시선을 눈높이로 하고, 장시간 내려보거나 올려다보지 않으며, 술을 삼가고, 목을 무리하게 돌려서 우두둑 소리 등을 내지 않으며, 너무 높은 베개보다는 알맞은 높이의 베개를 베고 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일자목 치료는 수술이 아닌 비수술 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검사상 일자목은 있지만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일정 기간 관찰은 하되 직접적인 치료 대상이 되지 않지만 올바른 자세와 더불어 지속적인 관리가 되지 않으면 일자목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에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침,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을 치료하는 봉약침, 상하좌우로 밀고 당겨 경추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교정치료하는 근막이완추나, 경추와 주변 조직을 강화하면서 재발을 막아주는 치료 한약과 같은 한방 치료와 바른 자세, 적절한 스트레칭 등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돕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