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컷 '국어85~86', 2018년보다 10점 뚝↓ "역대급 불수능"

입력 2018-11-16 10:31


주요 입시업체들의 2019 수능 등급컷이 공개되고 있다.

메가스터디, 이투스 등 업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1등급 커트라인(이하 등급컷)은 원점수 기준 80점 중반으로 예상된다.

수능일인 지난 15일 밤 9시를 기준으로 각 입시업체 홈페이지에 게시된 예상 국어영역 등급컷을 보면 메가스터디·이투스가 85점(이하 원점수 기준), 종로학원하늘교육·유웨이중앙교육·커넥츠스카이에듀·대성학원·진학사가 86점이다. 비상교육은 89점을 예상했다.

올해 국어영역은 지문이 길고 고난도 문항이 연속돼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소설과 시나리오를 엮어낸 문학영역 복합지문과 서양 천문학의 과학적 설명과 중국 천문학의 철학적 설명을 융합한 과학지문이 '복병'이었다. 이 지문에 딸린 31번 문항은 "과학시험이냐"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게 했다.

지난해 2018 수능 국어영역 등급컷은 94점으로 추정된다.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등급컷은 각각 91점과 97점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과 모평 성적통지 때는 등급과 함께 표준점수만 알려주기 때문에 원점수 기준 커트라인은 추정만 가능하다.

1등급 커트라인이 하락했다는 것은 이번 수능시험이 어려웠음을 의미한다. 특히 국어영역의 경우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수험생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수학영역 가형 1등급 등급컷은 메가스터디·종로학원하늘교육·이투스·유웨이중앙교육·커넥츠스카이에듀·대성학원·진학사·비상교육 모두 92점으로 내다봤다. 나형도 8개 업체가 공히 88점으로 예상했다.

수능 등급컷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