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게임시장, 글로벌 기업 대공습…토종기업과 '맞대결'

입력 2018-11-16 17:26
<앵커>

이번 지스타 2018에서는 국내 토종기업과 해외기업 사이의 경쟁구도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의 정면대결이 이 게임들을 이용한 1인미디어 플랫폼까지 옮겨 붙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희형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스타2018에 마련된 배틀그라운드 체험존입니다.

체험존 안팎에는 입장을 대기하는 사람들과 게임을 체험하고 있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는 여러 플레이어가 게임에 참여해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배틀로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게임입니다.

이번 지스타에서 펍지주식회사는 국내 퍼블리셔 카카오게임즈와 손잡고 원조에 걸맞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배틀그라운드 홍보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임우열 / 펍지 한국사업실장

"저희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차별점은 배틀로얄장르의 원조이자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리지널리티라 하면 전장안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살아남는 기술들 이런 점들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강화해나가는 방향으로..."

이에 맞서는 미국의 게임개발사 에픽게임즈는 해외 게임사 최초로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아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장르인 포트나이트로 부스 전체를 가득 채워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배틀그라운드보다 늦게 출시한 후발주자지만, 최근 국내 시장에도 공식 출시해 수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희욱 / 에픽게임즈 차장

"한국은 게임을 선도하고 게임 트렌드를 리드하는 큰 시장인데요. 그런 만큼 한국시장에서 게임서비스를 하는 것은 저희 포트나이트가 좋은 피드백으로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도 적극적으로 한국시장에 대해 공략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국내 게임시장에서의 경쟁구도는 게임 콘텐츠가 대부분인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까지 옮겨 붙었습니다.

국내 1인 미디어 플랫폼의 강자 아프리카TV는 배틀그라운드와 손잡고 유명 게임 BJ들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대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BJ 파이 / 게임 스트리머

"배틀그라운드 같은 경우는 처음 도전한 FPS인데 적성에 맞고 잘 되는 것 같아서 배틀그라운드로 종목을 정하게 됐습니다."

게임 콘텐츠가 대부분인 만큼 다양한 1인 미디어를 넘어 E스포츠 콘텐츠까지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채정원 / 아프리카TV 본부장

"아프리카TV와 펍지주식회사와는 E스포츠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요. 아프리카TV는 지속적으로 E스포츠에 큰 투자를 진행해가면서 새로운 공식리그 재밌는 리그들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글로벌 기업 트위치는 이번 지스타에서 포트나이트를 적극 활용해 국내 1인 미디어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경현 / 트위치코리아 매니저

"(트위치가) 한국에서도 게임 쪽 스트리밍이나 1인 미디어 쪽에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고. 특히나 게임사들이 신작게임이 나오거나 프로모션을 원할 때 저희 스트리머들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기자 스탠딩>

매년 국내·외 게임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스타에서 펼쳐진 국내기업과 해외기업 사이의 경쟁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