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노조 "일방적 수수료인하 시 10만 명 투쟁"

입력 2018-11-12 16:25
카드사 노조가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 천막 농성에 시작하며 일방적인 수수료인하 강행 시 카드 노동자 총력투쟁을 경고했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로 구성된 금융공동투쟁본부 카드분과는 12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두성학 비씨카드 노조위원장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천막 농성을 진행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10만 카드사 노동자 총력투쟁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은 소상공인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카드사가 마케팅비용을 과도하게 지출하고 있다면서 카드수수료 인하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경호 카드사 노동조합협의회 위원장도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카드수수료 인하는 최근 현대카드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카드사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할 뿐 아니라 재벌 가맹점에만 이익이 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공동투쟁본부 카드분과는 약식 집회가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