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정수정(에프엑스 크리스탈)의 존재감이 마지막까지 빛났다.
나쁜 놈들만 골라 주머니를 터는 범죄수익환수팀의 이야기를 그린 OCN 토일 드라마 ‘플레이어’가 모든 것을 설계 했던 악의 축 그 사람(김종태 분)을 멤버들이 응징하는 통쾌한 결말로 지난 11일 종영했다.
이번 작품에서 정수정은 어릴 적 보육원에서 도망 나와 밑바닥 세계에서 소매치기, 문 따기 등 각종 기술을 익히고 특출난 운전실력을 갖춰 플레이어 팀에 합류한 차아령 역을 맡아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최종화에서 차아령은 마지막 작전에서 배제되었지만 교도관으로 변신해 구치소로 호송되는 멤버들을 빼내는 반전의 엔딩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으며, 조직원에게 배신당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었던 그녀가 ‘플레이어’ 멤버들의 진심 어린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정수정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카체이싱부터 맨몸 액션, 추격전까지 짜릿하게 소화했고, 감정 연기 역시 극의 흐름에 맞게 자연스럽게 해내며 ‘장르물’에도 어울린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동안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시작으로 드라마 ‘상속자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하백의 신부 2017’,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정수정이 ‘플레이어’를 통해서는 첫 액션 연기로 새로운 변신에도 성공, 배우로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 행보를 기대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