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에 대해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이라는 외신의 호평이 잇달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업계에서 스마트폰 디자인은 사소한 개선만 있었다"며 "주머니 사이즈의 플립폰과 태블릿을 섞은 폴더블폰의 아이디어는 그동안 스마트폰 디자인에서 본 것 중에 가장 흥미롭다"고 호평했다.
줄어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으로 새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6천만대로, 작년 동기(3억9천310만대)보다 8% 줄었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업체들이 몸집을 불리고 애플이 출하량을 소폭 늘리며 이익 신기록을 창출하는 동안 1위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출하량이 줄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처음 시도하는 회사는 아니다"라면서도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노하우, 시장 점유율, 마케팅 능력은 이 폼팩터를 주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스타트업 로욜레가 지난주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내년 6월 5G를 지원하는 폴더블폰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내년 1월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폴더블폰을 공개,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공개함으로써 경쟁사인 애플과 화웨이로부터 브랜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러 제조사가 개발 중인 폴더블폰 자체가 다수 소비자에게 어필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가격이 2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뉴욕타임스(NYT)는 "1천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폰이 얼마나 대중에게 어필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