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만기가 오는 9일로 도래함에 따라 동반 부도(크로스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ERCG의 자회사 CERCG캐피탈이 발행한 달러 표시 사모 사채 만기가 최종 부도 처리될 경우, 이를 기초자산으로 국내서 발행한 1,600억원 규모의 ABCP도 동반 부도를 맞게 됩니다.
CERCG 측은 2025년까지 5년 동안 원금을 분할 상환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국내 채권단은 좀 더 빠른 상환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ABCP는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유동화해 매매를 주관했는데, 현대차증권은 한화투자증권 담당자가 관련 사항을 알리지 않았다며 형사 고소를 했고 경찰이 한화투자증권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바 있습니다.
또 신영증권과 유안타증권은 현대차증권이 ABCP를 되살 것이라고 했음에도 사건 발생 이후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