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 내정

입력 2018-11-08 13:29


4년 만에 부활하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내정됐습니다.

우리은행은 8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2019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종결시까지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논의를 거듭한 결과, 지주 설립 초기에는 현 우리은행장이 지주 회장을 겸직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내년 2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은행의 비중이 99%로 절대적이어서 당분간은 우리은행 중심의 그룹 경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또 카드·종금의 지주 자회사 이전과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등 현안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주와 은행간의 긴밀한 협조가 가능한 겸직체제가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신설 우리금융지주의 이사회는 지난 2016년 민영화시 과점주주 매각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현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손태승 은행장은 다음달 28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설립되는 우리금융지주의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