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11년만에 보건회담을 재개하고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7일 남북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보건분과회담을 열어 '남북 보건의료분과회담 공동 보도문'을 발표하고 4가지 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먼저 남과 북은 전염병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쌍방 사이의 정보교환과 대응체계 구축문제들을 협의하고 기술협력 등 필요한 대책들을 세워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교환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또 결핵과 말라리아를 비롯한 전염병들의 진연단과 예방치료를 위해 서로 협력하며 이를 위해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등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포괄적이며 중장기적인 방역과 보건의료협력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전염병 공동대응과 보건의료협력사업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문제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정례적으로 협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이 보건 관련 회담을 여는 것은 '10·4선언' 직후인 2007년 12월 남북보건의료·환경보호협력분과위원회 이후 11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