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환투기 세력과 전쟁 선포한 중국…‘1달러=7위안’ 지킬 수 있나?

입력 2018-10-31 11:04
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일 떨어지고 있는데요. 어제는 장중한때 6.97위안선까지 떨어져 조만간 7위안선이 뚤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는 환투기 세력과 전면전을 선포했는데요. 위안화 움직임에 크게 좌우되는 원달러 환율도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위안화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중국 증시에 이어 위안화 가치도 연일 떨어지고 있는데요. 그 움직임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위안화 가치 6.97위안, 10년 만에 최저수준

-외국인 자금 이탈, 상하이 지수 28% 폭락

-잠복했던 중국 ‘금융위기’ 우려 수면위로

-므뉘신, 의도 여부와 관계없이 환율 조작

-중국 인민은행, 환투기 세력과 전면전 선언

이달초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했던 IMF도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는 것을 우려했는데요. 최근 들어 위안화 가치가 왜 급락하는 것입니까?

-인민은행, 위안화 결정 경기대응요소 고려

-금리평형이론, Fed 금리인상->긴축 발작

-증시 등 금융불안->경기침체로 악화 우려

-중국 경상수지 악화, 올 들어 적자로 전환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력 집중, 완충역할 마련

일부에서는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중국의 정책대응 실수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왜 이런 시각이 나오는 것입니까?

-성장률은 올해 1Q 6.8%, 2Q 6.7%로 견실

-올 4Q 6.2% 하락, 목표선 하단 6.5% 하회

-중국 경제 ‘경착륙’과 ‘중진국 함정’ 우려

-경기와 증시부양, 지준률 인하 등 금융완화

-금융완화->대미 금리차 확대->위안화 약세

이런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중국 정부가 환투기 세력과 전면전을 선포했는데요. 궁금한 것은 위안화 약세가 되는 것이 중국 경제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 아닙니까?

-위안 약세, 경상거래와 자본거래 동시 고려

-경상거래, 위안 약세->수출증대->경기회복

-자본거래, 위안 약세->외자유출->금융위기

-시차, 자본거래가 경상거래보다 먼저 나타나

-중국 외환당국, 위안화 약세 베팅세력과 전쟁

대외적으로도 위안화 가치가 연일 떨어질 경우 미국과의 마찰이 더 심화되지 않겠습니까?

-미중 마찰, 지금까지 보복관세 대결 주수단

-중간선거 이후 환율과 국채매각 대결 우려

-위안화 약세, 중국 수출제품의 경쟁력 개선

-미국과 흑자증대 요인, 트럼프 정부와 마찰

-트럼프, 미국 통상압력 무력화 의도로 오해

올해 하반기 미국 재무부에서 중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만 위안화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질 경우 환율 조작국이 지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트럼프, 요건 변경해서라도 환율조작 지정

-88년 종합무역법 요건으로 변경할 가능성

-△대규모 경상흑자 △유의미한 대미 무역흑자

-두 요건 중 하나만 걸리더라도 환율조작 지정

-사실상 대미 무역흑자국 모두 지정할 수 있어

중국 정부가 위안화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환투기 세력과 전면전을 펼친다면 방어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제금융시장, ‘1달러=7위안’ 방어 여부 주목

-뚫리면 중국 내부적으로 금융 위기감 확산

-대외적으로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으로 인식

-시진핑 정부, 이원적 전략으로 이 문제 의식

-△무역과 비연계 △충분한 외환방어능력 과시

중국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선이 뚫리면 우리 경제 입장에서도 중요한 문제이지 않습니까?

-한국, 대중 수출 25%, 대중 기업진출 30%

-한국 금융시장, 유커 읨블던 현상 더 심화

-시장별로 여름 휴가철 이후 외환시장 심해

-위안화와 원화 간 상관계수, 9월 이후 0.9

-위안·달러 7.0위안 뚫리면 1150원 상회할 듯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