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햇반' 진천 식품통합기지서 생산 개시…연매출 4천억 목표

입력 2018-10-30 10:52


CJ제일제당이 미래 성장을 이끌어 갈 ‘케이푸드(K-Food)’ 전략기지로 구축하고 있는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 ‘햇반’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9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 열린 햇반 출하식 행사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와 김근영 식품생산본부장(부사장), 손은경 식품마케팅본부장(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강 대표는 "과거 설탕이 국내 최고 식품회사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었다면 오늘의 햇반은 '월드베스트 CJ'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 햇반을 비롯한 가정간편식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진천 공장에 2020년까지 5400억원을 투자하고, 햇반(컵반), 냉동편의식품, 육가공, 가정간편식(HMR) 등을 생산해 국내와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진천 공장에서도 햇반이 생산돼 제품 판매량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기존 부산공장은 생산설비를 더 이상 늘릴 공간이 부족해 늘어나는 수요를 맞출 수 없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진천 공장에서 일평균 15만개의 햇반을 생산할 수 있는 2개 생산라인을 구축, 연내에 1개 라인을 추가 확대할 예정입니다.

햇반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23% 성장하며 300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판매량도 3억 개를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CJ제일제당은 올해(8월 누계) 맨밥 시장점유율 70%를 넘어서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한층 더 벌렸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년대비 4.6%p 상승한 73.6%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2위는 점유율 24.6%의 오뚜기입니다.

진천 공장 생산능력이 투입되면 올해 연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말 기준 출시 이후 예상 누적매출은 1조5000억원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추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햇반 소비 확대'에 집중한단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