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30일 코스닥의 낙폭이 이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안전자산 선호 심화로 코스닥 종목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급격한 수급 불균형, 투자자들의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로테이션 본격화, 사우디 사태로 인한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차질 우려 등"이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코스닥 시장의 계절적 약세라는 점도 대기 매수세의 저점 매수를 제한함에 따라 수급 악순환의 고리가 강고하게 형성되고 있다"며 "투자 심리 안정은 쉽지 않아 보이나, 다양한 위기시에도 코스닥 낙폭이 10~25% 수준에서 제한되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 투매의 상당부분은 펜더멘털보다는 수급적, 심리적 측면에서 유발된 것"이라며 "결국 수출이나 경기 지표가 개선 조짐을 보일 경우에는 일정한 북원력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