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지구를 떠나지 않으면 공룡처럼 멸종되고 말 것이라는 미국 물리학 석학의 주장이 나왔다.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미국 뉴욕시립대 물리학자이자 미래학자인 미치오 카쿠 박사는 29일 뉴스허브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류가 다른 행성을 개척하지 않으면 멸종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경고했다.
그는 "공룡에겐 우주개발 프로그램이 없었다. 그것이 그들이 지구에 살아남지 못하게 된 이유"라며 "언젠가 우리도 우주에서 날아온 유성에 맞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우리는 대안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30년대까지 인류가 화성에 정착지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되면 곧 우리의 후손들이 그곳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비용이 계속 떨어지고 편승 효과도 작용하고 있어 우주 개척의 장래가 밝은 편이라며 "실리콘 밸리의 억만장자들이 지금 지갑을 열고 우주선을 달로 보내기 위해 기꺼이 많은 돈을 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계 이론 물리학자로 고등학생 때 과학전람회에 출품할 입자 가속기를 집 차고에서 처음 조립한 것으로도 유명한 카쿠 박사는 '인류의 미래'라는 자신의 신간을 홍보하기 위해 현재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