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의 잰걸음이 퇴행성 무릎관절염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델라웨어대학 메디컬센터 물리치료실 연구팀은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가 하루 5분씩 잰걸음으로 걸으면 증상 악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무릎관절염 환자 1천8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매일 5분 동안 빠른 걸음으로 걷는 운동이 무릎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꾸는 인공관절 전치환술(total knee replacement surgery)을 받아야 하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히랄 매스터 연구원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최소한 4일간 걷는 운동의 강도를 측정하는 장치를 착용하게 하고 걷는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조사했다. 그 후 5년간 전체 환자의 6%가 인공관절 치환 수술을 받았다.
하루 5분씩 보통 내지 높은 강도의 걷기 운동(1분에 100보 이상)을 하는 사람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보에 가까운 가벼운 걷기 운동은 이러한 효과가 없었다.
미국 류마티스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통신위원회의 폴 수프카 박사는 잰걸음 운동이 인공관절 치환 수술 위험을 낮추어 준 직접적인 요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 결과는 무릎관절염 관리에 유용한 정보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류마티스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