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소리와 함께 생기는 극심한 무릎 통증, "일반인도 전방 십자인대 파열 주의해야"

입력 2018-10-26 15:30
수정 2018-10-26 15:31


십자인대 파열이란 무릎의 앞쪽 움직임에 대한 일차적인 안정 구조물이며 비틀림이나 인대의 힘을 초과하는 젖힘 때문에 파열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특히 부분 파열도 있지만 종종 비접촉 손상에 의해 완전 파열되기 때문에 간혹 반월상 연골 파열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으로는 대개 비틀림이나 젖힘 손상으로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주저앉거나 '툭'하고 인대가 끊어지는 소리가 나며, 운동 중 손상되는 경우에는 통증 또는 불안정으로 경기를 지속하기 힘들어진다. 이외에도 달리기나 뛰어오르는 운동과 같은 민첩성을 요하는 운동 시 심한 증상을 보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

우선 전방 십자 인대 손상 시 측부 인대, 반월상 연골, 후방 십자 인대 등 동반 손상이 높으므로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부분 파열이 40% 미만인 경우, 내측 측부인대 부분 파열이라면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보조기 착용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고, 정밀검사 결과 질환이 상당히 진행됐다면 관절내시경을 고려해볼 수 있다.

관절내시경이란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 기구가 들어있는 관을 어깨나 무릎관절, 발목관절 내부로 삽입하여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수술 방법으로 최소한의 절개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진단과 수술을 동시에 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내시경으로 병변 부위를 직접 보기 때문에 세밀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며, 십자인대 파열 외에도 원인 모를 통증 및 관절에 물이 자주 차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수술이다.

이에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권용욱 원장은 "관절내시경은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부종과 통증이 있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으로는 효과가 없는 경우에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관절내시경은 최소침습으로 흉터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 반월상 연골 봉합, 견관절 재발성 탈구, 회전근개 봉합 등의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관절내시경은 멍, 붓기, 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