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3분기 영업익 전년비 43% 급감한 3,157억원…"허리케인 하비 기저효과"

입력 2018-10-26 11:03


S-OIL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9% 감소한 3,15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S-OIL은 오늘(26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18년 3분기에 매출액 7조 1,879억 원, 영업이익 3,157억 원을 기록하고 11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37.9% 늘었고, 영업이익은 42.9% 줄어든 수치입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6% 감소했습니다.

S-OIL은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 "지난해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동부 해안을 강타해 정제 시설이 가동을 멈추면서 휘발유 가격이 폭등했고, 이런 상황이 지난해 3분기 내내 계속되면서 휘발유 정제마진이 10달러까지 올랐다"며, "올해 실적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지난해 3분기가 서프라이즈였던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작년 동기 대비로 비교하면 기저효과로 인해서 올해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3분기도 영업이익률이 4% 넘는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정제마진과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로는 "2분기 재고평가이익 1,700억 원 규모였는데, 이번에는 그 효과가 상쇄되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 판매물량과 매출액을 고려하면 2분기보다 각 부문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OIL은 4분기에는 "동절기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 성장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유사들의 제한적인 설비 증가로 양호한 정제마진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