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경기부양·미중 정상회담 기대에 4% 급등

입력 2018-10-22 15:19


중국 증시가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4%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2일 오후 1시 40분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4.53% 오른 2666.0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96% 오른 1326.54에 오전 장을 마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동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일 서한을 통해 중국 민간기업을 적극 지지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는 지난 주말 개인 소득세에 세액 공제를 확대하는 등의 세제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중국 금융당국인 금융안정발전위원회에서 금융 안정에 대해 논의하는 등 중국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부양 의지를 보임에 따라 투자 심리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전쟁 이후 처음으로 내달 29일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CNBC는 이번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얼마나 구체적인 양보 안을 제시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꼽았습니다.

홍콩 증시도 급등세입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1시 41분 기준 2.46% 오른 2만6191.31에, 중국 차이나기업(H)지수는 3.3% 오른 1만0559.06에 거래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