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 렌즈 사이즈 측정이 관건

입력 2018-10-22 14:53


렌즈삽입술은 레이저 시력교정술과 달리 각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눈 속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개선하는 수술방법이다. -9디옵터 이상 초고도근시 이거나 각막 두께가 450㎛ 이하로 얇아 각막을 절삭해야 하는 라식ㆍ라섹이 어려운 경우에 수술을 시행한다.

2002년 국내에 렌즈삽입술이 도입된 이후 다양한 렌즈가 개발돼 왔고, 홍채를 기준으로 앞에 위치하는 전방렌즈와 뒤에 위치하는 후방렌즈로 구분하며 개인별 눈 상태 및 조건을 면밀히 확인해 가장 적합한 렌즈 종류가 결정된다.

눈 안에 렌즈가 들어가기 때문에 렌즈삽입술에 있어서 렌즈 사이즈 결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삽입된 렌즈가 작거나 크면 안압 상승으로 인한 녹내장이나 안구 구조물에 영향을 주어 백내장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밝은세상안과 관계자는 "렌즈삽입술에 사용되는 렌즈는 해외에서 서양인을 기준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동양인의 눈에 맞는 정확한 렌즈 사이즈 측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렌즈삽입술을 위해서는 UBM 생체 초음파 장비를 통해 안구 내부 크기와 질환 여부를 확인한 뒤 렌즈 사이즈를 결정 짓는다. 그러나 본래 서양인을 기준으로 제작된 렌즈이기 때문에 신체적 사이즈가 다른 동양인의 경우 만족스러운 교정효과를 위해서는 개인 맞춤형 렌즈 측정 노하우가 적용 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한 난시 교정을 위한 렌즈삽입술의 경우 눈 속에서 렌즈 회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회전 확률까지 계산한 렌즈 사이즈 측정 노하우가 적용돼야 하므로 수술 전 정밀검사가 더욱 까다로워 질 수 밖에 없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렌즈삽입술을 하는 경우는 기본적인 라식, 라섹보다 까다로운 안구 조건인 경우가 많고, 눈 속에서 수술이 진행되는 만큼 의사의 숙련도와 경험이 풍부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며, "수술 이후 지속적인 진료로 관리가 병행 되는지, 수술 후 부작용까지 케어할 수 있는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