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위메이드 등 9개사와 파트너십

입력 2018-10-22 09:53
수정 2018-10-22 10:05


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이 초기 파트너십을 체결한 9개사를 공개했습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지난 8일 테스트넷을 공개했습니다.

파트너들은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사용하며 기술적 보완사항 등을 제안해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메인넷 오픈에 맞춰 디앱 서비스를 선보여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습니다.

클레이튼은 게임분야에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협업을 진행합니다.

위메이드트리는 2억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를 보유한 위메이드의 다양한 IP(지적재산권)들을 포함해 시장 내에서 검증된 인기 게임 콘텐츠를 블록체인과 연결할 계획으로, 아이템 거래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인게임 콘텐츠를 블록체인화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픽션 네트워크’가 클레이튼에 참여합니다.

픽션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웹툰, 웹소설 등의 창작자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로,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에 우선 적용될 예정입니다.

배틀코믹스는 100만명 이상의 일간 이용자와 1,000여건 이상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어 블록체인 이용자 확대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카카오는 설명했습니다.

‘바이탈힌트’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푸드 데이터 프로젝트 ‘힌트체인’도 클레이튼을 통해 공개됩니다.

힌트체인은 개인 맞춤형 푸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각 개인의 음식 취향 등을 분석해 개인화가 중요한 푸드 산업영역을 소비자 중심으로 재구성합니다.

레스토랑, 편의점, 마트, 푸드 플랫폼 등 푸드 관련 분야에는 모두 적용이 가능한 푸드인프라 기술 서비스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MLB, NBA 등 종목별 판타지 스포츠 시뮬레이션 플랫폼 ‘스포츠플렉스’를 운영하는 ‘나부스튜디오’, ▲타겟광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연구 목적의 개인 데이터 거래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하고 있는 ‘에어블록 프로토콜', ▲뷰티 SNS이자 국내 최초의 상용화 디앱 ‘코스미’를 런칭해 DAU 10,000명을 돌파한 ‘코스모체인', ▲글로벌 게임 엑셀러레이터 GTR이 발굴한 게임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는 플랫폼 ‘VETTA’, ▲난치병·희귀질환자들의 건강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록하는 ‘휴먼스케이프', ▲대출 역제안 마켓을 개발 중인 ‘핀다’의 자회사 ‘레이온' 등이 파트너로 합류해 클레이튼을 통해 디앱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클레이튼은 제한된 파트너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시범 운영한 뒤 내년 1분기 중 메인넷을 정식으로 열 계획입니다.

서비스 파트너 외 클레이튼 테스트넷을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개발자는 클레이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카카오는 내부 심사를 통해 제공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