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사망, 경기남부 지역 최다 불명예

입력 2018-10-19 22:17


전국의 음주운전 단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남부 지역의 음주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경찰청별 음주운전 단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남부 지역 음주 적발 건수는 2016년 4만5천441건, 2017년 4만843건, 올 8월 기준 2만3천994건으로 17개 지방청 중 최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경기남부 지역에서 음주 사고로 사망한 사람 또한 402명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음주운전을 단속해야 할 경찰관들이 오히려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사례도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관 음주 징계 현황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은 2016년 13명(전국 1위), 2017년 12명(2위), 올 8월 기준 6명(2위) 등으로 매년 전체 지방청 중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 의원은 "경기남부 지역은 음주 운전자도 1위, 이로 인한 사망자도 1위, 음주 경찰관 수도 1위"라며 "경기남부 경찰은 음주 1위 불명예를 벗을 대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