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법인분리안을 다룰 예정이었던 임시 주주총회를 2대 주주인 산업은행 관계자 없이 기습적으로 개최해 단독 의결했습니다.
당초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임시 주총은 노조의 주총장 봉쇄 등의 저지로 개최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 측에 따르면 임시 주총은 오후 3시경 이미 열렸고, 연구·개발 법인분리안도 의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에 다녀간 진인식 산업은행 투자관리실장은 "한국GM 측 법무팀장이 법인분리 의결을 통보했다"며 "당황스럽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습니다.
한국GM 노조는 "한국GM의 산업은행 지분이 17%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주총이 열리기만 하면 법인분리안이 통과될 거라는 우려가 현실화 했다"며 "파업 등으로 계속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GM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