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시황입니다.
[중국 증시] GDP 발표 경계감·미중 무역갈등…2500선 붕괴
먼저 오늘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를 짚어보기 위해서는 어제 중국증시 상황을 확인해보고 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18일 중국증시는 최근 연이은 최저치를 경신하며 약세장을 지속했는데요, 상해종합지수는 2500선도 무너지며 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졌고, 미중 무역갈등을 둘러싼 양국의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상해종합지수는 10월 들어서만 무려 12% 가까이 폭락세를 기록한 점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 중국증시 불안·금리 우려에 3대 지수 하락
다우존스, 캐터필러-IBM-애플 부진에 하락
연준 매파적 금리인상에 장중 국채금리 상승세
실적 발표한 S&P500 기업 중 84.1% ‘호실적’
골드만삭스 “반도체기업, 선별적 투자해야”
마이크론, 인텔 플래시메모리 조인트벤처 지분 일부 인수
이렇게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경기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전해지자 뉴욕 3대 지수는 출발부터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연준의 통화 긴축에 대한 의지가 재확인됨에 따라서 하락폭이 더욱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는데요, 다우지수는 캐터필러가 4% 급락한 가운데 1.27% 하방 압력을 받았고요, 나스닥지수는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상 기조가 짙어 지자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3.2% 위로 올라가며 변동성이 심화됐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에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그동안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보였던 국채수익률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지금 현재는 하락 전환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3.18%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그래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 보험사인 트래블러스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고요, 장 마감 후에 발표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EP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내보였습니다. 여기에 페이팔 역시 EPS와 매출 모두 좋은 결과를 나타내면서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CNBC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 중 84.1%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그나마 지수 급락을 방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대표적인 기술기업들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FAANG을 구성하는 5개 기업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최근 며칠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넷플릭스가 5% 가까이 가장 많이 조정을 받았고요, 아마존도 3% 넘게 하락했습니다.
한편 오늘 골드만삭스가 반도체기업들의 조정이 예상된다며 선별적인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특히 엔비디아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시장에서는 1.45% 낙폭을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장 마감 후에 발표된 속보인데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인텔의 플래시메모리 조인트벤처 지분 일부를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인수가격은 약 15억 달러로 예상되고요, 마이크론테크는 종가 기준으로는 2.48% 약세로 장 마쳤습니다.
섹터별로 등락 체크해보겠습니다. 11개 업종 중에서 전기가스 부동산 단 두가지 업종만 빨간 불을 켰습니다. 그 외에 IT와 소비재를 필두로 지수 내림세를 주도한 점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시장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부담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WTI 가격은 배럴당 1.6%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68.65달러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도 현재 80달러 아래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뉴욕 금가격은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12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 오른 온스당 1230.1달러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이상 글로벌 시황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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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나PD(rockmind@wowtv.co.kr) / 정동영PD(pdb@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