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습관 생리대, 원안위 조사 착수…"속옷·마스크팩도 분석 중"

입력 2018-10-17 19:25


라돈 검출 논란에 휩싸인 '오늘습관' 생리대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이르면 다음주 중 이 생리대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원안위는 "국민신문고 및 시민단체의 제보가 들어온 제품들이 있는데, 이 중 이 생리대도 포함돼 있다"며 "현재 방사능 농도 분석 및 인체영향평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JTBC '뉴스룸'은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기준치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며 "문제가 된 대진침대의 검출량보다 많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늘습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언론에서 보도하는 당사 생리대에 대한 라돈 수치는 저가의 라돈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하여 당사 측에 2시간 전 통보 후 그대로 기사화한 내용"이라며 "해당 내용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를 요청할 것이며 이로 인한 손해배상으로 법적대응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오늘습관측은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에 국가인정 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방사능 검출 시험 결과서를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원인위는 JTBC가 다른 회사의 여성 속옷에서 400Bq/㎥, 마스크팩에서 700Bq/㎥ 정도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해당 제품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늘습관 생리대 라돈 검출 논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