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은 오늘(17일) 오후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 지뢰게거 작업 현장을 방문합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여러가지 상황을 점검하고, 진척 정도를 확인하는 게 이행추진위의 기본 의무"라며 "화살머리고지에서 하고 있는 유해발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또 위험한 상황에서 지뢰제거 작업하는 우리 군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종석 실장이 이행추진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DMZ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의 휴전 직전이었던 지난 1953년 6월29일부터 7월11일까지 국군 제2사단이 중공군 제73사단 병력과 모두 2차에 걸쳐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많은 사상자를 냈던 격전지입니다.
남북은 지난달 평양정상회담에서 맺어진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주 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날 임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상철 안보실1차장, 김의겸 대변인이 참석하며 지뢰제거 현장 방문 이후 태봉국 철원성 현지를 방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