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현대자동차가 수출한 수소전기차를 직접 시승했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현지시각으로 14일 오후 프랑스 시내에서 현대자동차의 넥쏘 수소전기차를 직접 탑승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넥쏘 수소전기차는 현대차가 프랑스에 수출한 첫 번째 넥쏘 차량입니다.
이날 시승은 넥쏘 2대, 파리에서 실제로 운행중인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 3대 등 모두 5대 규모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파리 도심 알마 광장에 위치한 수소충전소에 도착해 투싼 수소전기차 운전사의 수소 충전 시연을 참관했습니다.
충전 시연이 이뤄진 수소충전소는 에어리퀴드사가 파리 시내에 설치한 첫 번째 수소충전소입니다.
프랑스 파리에는 현재 스타트업 회사인 STEP(Societe du taxi electrique parisien : 파리지앵 전기택시 회사)이 운영하는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 62대가 운영 중입니다.
파리의 수소전기차 택시는 현지에서 '파란 하늘'의 차량 래핑 이미지로 유명하고,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다는 점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입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현대차와 에어리퀴드 관계자들과 수소전기차 기술개발 동향과 충전 인프라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차는 문 대통령의 방불 기간 중 에어리퀴드(Air Liquide), 엔지(Engie)사(社)와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
구체적으로 에어리퀴드와 엔지는 오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수소전기차 보급을 위한 충분한 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승용차와 상용차 총 5,000대의 수소전기차를 공급하겠다는 목표가 MOU에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은 "프랑스 사례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는 프랑스 주요기업들과 프랑스 내 수소전기차 보급확산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수출산업화를 통해 국내 수소경제 확산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