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또 당했다

입력 2018-10-12 10:39
수정 2018-10-12 10:28


<앵커>

증시 조정국면과 맞물려 개인투자자의 투자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조정장이 본격화된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만 20%에 달하는 투자손실을 기록중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달 들어 11일 현재 기준 코스피시장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4.1%.

기관투자자 -6.5%, 외국인투자자 -8.4%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손실율이 더 큰 상황입니다.

이달 들어서만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호텔신라와 아모레퍼시픽은 이 기간 하락률이 -25%에 달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코스닥시장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8.6%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대비 더 큰 손실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미국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달러강세 등 대외 변수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는 점인데, 개인투자자들의 추가 투자손실 우려감이 불가피한 대목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관계자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환율도 별로 모르겠는데, (한국 경제의) 성장성 부분에서도 수출과 내수 모두 다 그저 그렇고, 반도체가 강했는데 이 부분도 좀 영향을 받을것이라고 생각하니 (한국 증시를) 사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시장 순응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2,10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성장주 보다는 가치주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