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온라인 위주의 기존 사업을 넘어 실제 생활과 연결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IT기술 콘퍼런스 '데뷰 2018'에서 "기술은 일상의 유익함과 즐거움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라며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가 사용자들과 연결될 때 비로소 발현된다"고 말했습니다.
송창현 CTO는 이어 "PC->노트북->모바일 순으로 사람과 정보가 연결되는 도구들이 점점 작아지면서 이제 삶의 영역 곳곳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며 "생활환경지능 기술이 네이버가 추구하는 기술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위치'와 '이동'을 확장시킨 미래 기술을 강조했습니다.
송 CTO는 "위치와 이동 기술의 핵심 기반이 되는 플랫폼은 지도"라고 언급했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엔터프라이즈 API'를 다음 달 공개할 계획입니다.
제휴업체들은 엔터프라이즈 API를 이용하면 모바일 웹이나 앱에서 네이버 지도 로딩을 무료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이와 더불어 자체 개발한 위치, 이동 기반 기술 플랫폼인 'xDM플랫폼'도 선보였습니다.
xDM 플랫폼은 GPS가 필요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만 작동하는 실내 길 찾기를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네이버랩스는 인천공항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인천공항에서 쓸 수 있는 도보 내비게이션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송 CTO는 "xDM 플랫폼이 다양한 위치 기반 서비스와 모빌리티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API와 SDK 등 형태로 개발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하여 실생활에서 더욱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국내 최대 위치·이동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데뷰 2018을 통해 운전자의 초점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는 3D 헤드업디스플레이 '어헤드'와 실내지도 작성 시스템, 자율주행 차량용 고화질 지도 등 개발 하고 있는 기술도 소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