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와 목에 담이 자주 걸린다면, "근막동통증후군 의심해봐야"…'초기 치료하면 통증 완화 가능해'

입력 2018-10-10 14:02


근막동통 증후군이란 갑작스럽게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 지거나 과도하게 긴장한 결과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내의 칼슘 농도 조절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시작되는 질환이다. 대부분 쉬고 있을 때도 나타나는 계속되는 한 부위의 통증으로서 다른 심한 병변이 동반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근막동통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습관처럼 굳어진 잘못된 자세'이다. 허리를 삔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뻐근한 경우,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어깨가 뻐근하고 뒷목이 당기는 경우, 담이 들었다고 호소하는 환자의 대부분이 근막동통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면서 양손을 자판 위에 올린 채 오래 작업을 하면 어깨의 근육이 수축되는 경우가 많다. 또, 모니터를 쳐다보느라 고개를 약간 든 상태로 오래 있으면 목 뒤 근육이 수축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들이 모두 근막동통증후군을 유발하므로 중간에 휴식을 취하면서 스트레칭을 해주는것이 좋다.

그렇다면 근막동통 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일까.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이 적용되는데 통증 유발점을 찾아 주사하는 방법이 있다. 근육 속에 쌀 알갱이처럼 만져지는 부위가 있는데 이곳을 누르면 환자는 순간 비명을 지를 정도로 아파한다. 이 통증 유발점 주사를 이용해 제거하면 근육이 이완되면서 통증이 완화된다.

이외에도 전기자극, 초음파를 이용하는 방법과 통증이 심한 곳 알갱이처럼 만져지는 곳을 10-20초 동안 엄지손가락으로 통증을 느낄 정도로 강하게 눌러주는 것을 최소 10여 회 반복하는 마사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김도근 원장은 "근막동통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약간 당기듯이 앉고 머리는 목으로부터 15도 이상 굽혀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양 팔꿈치 팔걸이에 의지하는 것이 좋고 무릎은 골반보다 약간 높도록 의자를 조절하거나 발 밑에 받침대를 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며 "근막동통 증후군은 중증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으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