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 문턱이 높아지면서 청년실업률 역시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요즘, 취업 대신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내세워 신사업에 눈을 뜬 젊은 창업가들이 정보를 교환하거나 네트워크를 쌓을 기회의 장이 절실한 가운데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모임이 10월 5일 캠퍼스 서울 이벤트 홀에서 마련되었다.
서울 강남구 오토웨이 타워 내 캠퍼스 서울 이벤트홀(구글 지원 스타트업 공간)에서 개최된 이번 밋업 행사에는 에듀테크에 관심 있는 다수의 투자자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밋업은 에듀테크 컨퍼런스의 주최 아래 '박세인' 대표와 '홍도경' 마케터가 연사가 초청되어 3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첫 강연자 웰니스 콘텐츠 스타트업 '넉아웃' (KNOCKOUT) 박세인(Jasmine Park) 대표는 강연을 통해 "삶을 가꾸는 운동을 하라"는 주문과 함께 행복한 삶을 위한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박세인(넉아웃)대표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과학기술과 사회'(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를 전공한 뒤 UN(국제연합)인턴을 거쳐 MS(마이크로소프트)에 취업했다. MS는 초봉만 7000만원으로 알려진 '신의 직장'이다. 소위 엄친딸의 표본으로 살아온 박 대표는 세계적 글로벌 회사에서 근무하며 치열한 경쟁 속 높은 성과를 내기 바빴으나 어느 순간 "자신의 몸과 마음이 무너지고 있었다"며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며 진정 행복한 길을 고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후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 분야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결국 MS에서 근무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창업을 택한 박 대표는 "미국에서는 진정한 웰니스(웰빙과 행복, 건강의 합성어)를 위해 운동부터 음식 등 다양한 생활 습관코칭을 해주는 '부띠끄짐'(boutique gym)이 유행하고 있다"며 "한국 여성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국에서의 창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박 대표는 녹록치 않았던 창업과정의 우여곡절, 매 순간 사업방향을 고민한다고 밝혀 많은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현재 넉아웃은 과학과 소울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그룹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개인화된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 웰니스 매거진, 넉아웃의 멤버쉽을 통한 견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청담 스튜디오와 서울 스튜디오 등에서 45분 수업으로 진행되는 4가지 중심 프로그램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단순히 살을 빼고 몸매를 만드는 운동이 아닌 인생을 설계하는 라이프스타일리스트와 커뮤니티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한국 운동문화를 바꾸는 게 목표다.
두 번째 연사는 기프토 (GIFTO)의 홍도경 마케터가 나섰다. GIFTO Community & Digital marketing team의 홍도경 마케터는 세계 최초의 리버스 ICO (상장기업이나 기존 실적보유 기업의 암호화폐 공개)를 진행한 코인이자 세계 최대의 블록체인 기반 디앱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인 기프토(GIFTO)의 비즈니스 모델을 알렸다.
홍도경 마케터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전반적 이해도가 굉장히 높다며, 암호화폐의 미래 활용가치 방안과 기프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블록체인에 관심있는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과 질문 세례를 받았다.
캠퍼스서울과 에듀테크 컨퍼런스의 한상혁(하이노마드), 김정하(주 케이엠에스), 강다은 (예술혁신연구소), 최완택(해피스마일) 대표가 주최하고 MC 김주원이 사회로 나선 이번 행사는 초청연사와의 질의응답 및 참석자 간 자유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해 스타트업계와 에듀테크 분야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주최 측 한상혁 대표(하이노마드)는 "웰니스 트렌드,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많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폭 넓게 소통할 기회의 장이 되어 기쁘다", "부동산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하는 중 뜻 깊은 밋업을 주최할 수 있어 흐뭇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 편, 캠퍼스서울의 에듀테크 밋업은 매 월 캠퍼스 서울 이벤트 홀에서 열리며 매 회 새로운 주제와 다양한 연사의 강연으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