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대통령이 '악당'? OCN '플레이어' 고인 사진 사용 논란

입력 2018-10-08 22:12


OCN 주말극 '플레이어'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루엣 사진을 극 중 악당의 것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8일 '플레이어' 제작진은 입장을 내고 "지난 7일 방송된 4회에서 '그 사람' 역의 실루엣으로 해당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는 이미지를 사용했다. 후반 작업에서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노출하게 됐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실루엣은 극 중 악역인 '그 사람'이라고 나왔다. 이 실루엣 사진은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고인을 조롱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해당화면은 방송 후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할 예정이다"며 "엄밀히 조사해 해당 관계자가 합당한 징계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