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 연속 외국인 이탈…2270선 밑돌아

입력 2018-10-05 16:48


코스피가 연이은 외국인의 자금 이탈에 영향을 받으며 2270선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5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0.31% 내린 2267.5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20일(2,247.8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간밤 미국 주요 지수가 미국 채권 금리 급등에 따라 부진했던 게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외국인은 이날도 3천억원 어치를 팔며 닷새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5거래일 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조4천억원에 달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천억원, 2천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큰 변화 없이 보합에서 마감했습니다.

반면, 셀트리온(-0.52%)과 삼성바이오로직스(-3.42%)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대외 여파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94% 내린 773.7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20일(769.78) 이후 최저치입니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9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5억원과 71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신라젠(-7.35%), 에이치엘비(-6.42%), 포스코켐텍(-7.44%), 바이로메드(-4.70%) 등이 떨어졌습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23%)와 나노스(1.54%) 등은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