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문화기관 온라인 홍보담당자들 한 자리에

입력 2018-10-04 16:27
수정 2018-10-04 16:31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0월 13일 <ACC 라운드테이블> 개최 -

2017년 국내최초로 해외문화기관 온라인 홍보 담당 실무자들이 모이며 큰 화제를 모았던 ‘2018 ACC 라운드테이블’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은 ‘2018 ACC 라운드테이블-디지털 시대 문화기관의 소셜미디어 연대기’를 10월 13일(토)에 ACC 국제회의실(문화정보원 B2)에서 개최한다.

‘ACC 라운드테이블’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국내 최초로 기획한 행사로, 세계 문화기관의 홍보 실무자들에게 각 기관의 실제 홍보 방안을 듣는 동시에 세계의 홍보 경향을 파악하고 ACC와의 연계홍보 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되었다.

이번 2018년 라운드테이블은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 홍콩 엠플러스(M+), 대만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Taipei) , 국립현대미술관(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등 국내외 문화기관과 미술 온라인 플랫폼 아트시(Artsy), 소셜미디어 전문가 마 딕슨(Mar Dixon) 등이 참여한다.

디지털 시대 펼쳐지는 세계 문화기관의 소셜미디어 연대기

이번 ACC 라운드테이블의 주제는 ‘디지털 시대 문화기관의 소셜미디어 연대기’이다. ACC는 이번 행사를 통해 디지털 시대 변화를 거듭하는 소셜미디어의 흐름 속에서 방문객과 소통하고 있는 해외 문화 기관의 SNS 운영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일곱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해시태그(#)캠페인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디지털 시대 문화 기관의 커뮤니케이션부터 개관 이전과 이후의 문화 기관 브랜딩과 소셜미디어의 역할, ▲소셜 미디어와 함께 성장하는 온라인 예술 시장, ▲미술관 교육과 소셜미디어, ▲디지털 실험,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사례까지 세계 유명 문화기관의 폭 넓은 소셜미디어 연대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외 주요 문화기관 실무자와 함께 하는

먼저 ACC의 온라인 홍보 담당자의 기조 발제로 행사를 시작한다. ACC는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교류, 연구, 수집, 교육, 공연, 전시, 유통, 창제작, 어린이콘텐츠, 아카이빙 등 다양한 개념을 갖춘 기관인 ACC의 소통 창구 소셜미디어와 ‘#늘ACC’해시태그 캠페인 등에 관해 알린다.

이후 첫 번째 발표 순서로 마크 로젠(Mark Rosen, 아트시(Artsy) 마케팅부 차장)이 ‘온라인 예술 세계 : 아트시(Artsy)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예술 시장을 확장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아트시는 뉴욕에 기반을 두고 세계 최대 현대 미술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유료 마케팅과 소셜 미디어를 관리하는 곳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기적으로 3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와 함께 소통하는 대표적인 미술 포털 사이트다.

이어서 가오 쯔밍(Kao Tzu-Min, 타이페이 현대미술관 커뮤니케이션 교육 본부장)이 ‘뮤지엄 그 이상, 타이페이 현대미술관(MOCA Taipei)의 혁신적인 아웃 리치 : 예술 교육부터 소셜 미디어까지'를 주제로 발표한다.

특히 올해는 타이페이 미술관의 소셜 미디어가 처음 개설된 지 10년째 되는 해로, 지난 시간 급격한 소셜 미디어의 변화 속에서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온 활약상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SNS를 홍보 수단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을 알리기 위한 교육적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음을 알아본다.

세 번째 순서는 라라 데이(Lara Day, 홍콩 엠플러스 디지털 및 크로스 플랫폼 콘텐츠 부장)와 함께‘디지털 박물관 구축 : 개관에 이르는 길’을 살펴본다. 엠플러스는 ACC와 닮아 있다. ACC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문화기관으로 건립되어 아시아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그 발전소 역할을 담당한다면, 엠플러스는 홍콩의 새로운 문화지구 조성사업인 서구룡 문화지구에서 2020년 개관을 앞두고 있다. 엠플러스(M+)는 홍보관을 통해 공공 프로그램, 전시를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드러내며 개관 전부터 명성을 쌓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그간 진행해 온 다양한 디지털 실험과 21세기 디지털 문화기관으로서의 엠플러스를 소개한다.

네 번째 발표는 엠마누엘 오리이(Emmanuel Ory, 루브르 아부다비 디지털 마케팅부장)의 ‘루브르 아부다비, 새로운 새벽 : 개관에 이은 새로운 소셜의 미디어 세계’이다. 2017년 11월 대중에게 문을 연 루브르 아부다비의 개관 과정에서 진행된 소셜미디어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미술관의 비전을 어떻게 대중에게 알렸는지 설명한다.

다섯 번째 순서는 김은아 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 홍보담당자의‘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로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이어진다. 우리나라 문화기관 중 최다 SNS 팔로워를 보유한 국립현대미술관은 다양한 SNS 채널뿐만 아니라 구글, 네이버 등 IT기업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폭 넓은 홍보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ACC 라운드테이블에서는 SNS 생중계와 캠페인 등 콘텐츠를 통해 소셜미디어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미술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디지털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작품, 콜렉션을 알리는 사례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문화기관 소통 전문가 마 딕슨(Mar Dixon/ @Mar Dixon 창립자)이 ‘#해시태그 너머: 디지털 시대 문화기관의 커뮤니케이션’을 다룬다. 마 딕슨은 중소기업부터 국립박물관까지 수많은 국제 컨퍼런스에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MuseumSelfie’, ‘#MusMeme’, ‘#AskACurator’, ‘#LoveTheatreDay’ 등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문화기관 연계 온라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상 트렌드의 흐름과 소셜미디어를 단순한 수치 계산의 결과물이 아닌 진정한 대화의 장으로 이끄는 방법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다.

ACC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문화 기관과 함께 새로운 소통방안을 마련하는 연대의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 문화 기관이 플랫폼 그 자체에 정체되지 않고, 능동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행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ACC 홈페이지에서 선착순(200명 정원)으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