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어퓨' 태국 진출…동남아 공략 본격화

입력 2018-10-04 16:28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어퓨'가 태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합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달 29일 방콕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센트럴 플라자 삔끌라오’에 '어퓨' 태국 1호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센트럴 플라자 삔끌라오는 유명 패션브랜드와 영화관,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어퓨의 주 고객층인 10 ~ 30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퓨는 이달 말 방카피 지역의 대형 쇼핑몰 ‘더 몰 방카피’에 2호 단독 매장을 열고 다음 달에도 2개의 매장을 추가로 엽니다. 내년 1월에는 방콕의 최대 쇼핑 메카인 시암스퀘어에도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태국 내 헬스앤뷰티(H&B)스토어에서도 어퓨 제품의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어퓨는 지난달 말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가 입점된 태국의 고급 드럭스토어 ‘이브앤보이’ 5개 지점에 입점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방콕 내 10개 지점 등 이브앤보이 12개 전 지점으로 입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조정민 에이블씨엔씨 어퓨 사업본부장은 “소프트론칭 행사의 반응이 매우 좋아 태국 현지에서는 이브앤보이 입점 등 매장 확대 계획이 모두 앞당겨졌다”며 “단독 매장 추가 오픈은 물론 H&B, 드럭스토어 입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태국은 아세안(ASEAN) 국가 중 최대 화장품 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태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26억달러(약 2조9000억원) 수준입니다. 매년 8% 내외의 높은 성장률로 올해는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