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노사가 2천억 원을 출연해 세운 금융산업공익재단이 문을 열었습니다.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을 대표로, 노사 각각 5명씩 10명의 이사들로 꾸려진 이번 재단은 금융권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의 고용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재단 설립을 위한 기금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지난 6년 동안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1천억 원과 추가 출연금 1천억 원 그리고 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올해 임금인상분 가운데 일부를 출연하는 것으로 마련됐습니다.
출범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출범이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대한 국민적 인식 개선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불공정 영업 행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가산금리 산정체계 개선과 금융소비자 보호법의 조속한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대엽 대표이사장은 "지금은 누군가의 손을 따뜻하게 맞잡아야 할 때로 더 많은 것을 얻기 보다는 나눔이 필요하다"며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이 엄중하고도 절실한 시대의 요청에 대한 화답"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