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질병 디스크, 비수술 고주파 수핵성형술로 치료 가능

입력 2018-10-04 14:15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리는 질환이 있다. 바로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이다. 디스크는 과거 퇴행성으로 자연스럽게 오거나 외상으로 생긴다고 여겼으나 최근에는 과도한 스마트폰 및 pc 사용으로 많은 이들이 디스크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디스크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오면서 어깨 통증이나 마비, 보행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은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의 자가진단법이다. 아래 증상이 한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 증상으로는 ▲뒷목이 뻐근해지면서 두통이 온다 ▲한쪽 어깨가 아프다 ▲무언가에 집중하면 머리가 아프면서 뒷목 통증이 시작된다 ▲팔이 저리다 ▲평소에 목이 앞으로 쑥 나와있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평소 허리에 묵직한 느낌이 든다 ▲누워서 쉬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다시 활동하면 통증이 심해진다 ▲하반신에 점점 힘이 빠지는 게 느껴진다 ▲허리 외에도 엉덩이, 다리, 발까지 저린다 ▲허리가 찌릿하다 등이 있다.

디스크 치료 방법은 환자의 연령, 통증,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며 그중에서도 비수술 치료요법으로는 고주파 수핵성형술이 있다. 고주파 수핵성형술이란 탈출한 디스크에 유도 바늘을 목 디스크에 위치한 뒤, 고주파 열을 발생시키는 카테터를 삽입해 디스크 안으로 넣는 방식이다.

특히 고주파 열을 발생시켜 디스크를 고주파로 녹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저림 증상을 없애준다. 또, 고주파 수핵성형술은 고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감염이나 2차 합병증 위험성이 적으며 시술시간이 짧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구로 참튼튼병원 신경외과 지규열 원장은 "고주파 수핵성형술은 퇴행성 변화가 적은 초기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환자나 급성 섬유륜 파열, 팽윤성 수핵 탈출증 환자에게도 시도할 수 있다"며 "탈출한 디스크를 원래의 정상 위치로 되돌려 놓아 통증치료는 물론 한번 시술을 받으면 효과가 계속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지 원장은 "디스크의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전문 의료진과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다"며 "평소에 목이나 허리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디스크는 치료 이후에도 환자 본인이 꾸준하게 관리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몸의 근력을 키워줄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