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하이닉스가 신규 반도체 공장을 하나 더 늘렸습니다.
어마어마한 공장 규모에 20조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인데,
SK하이닉스는 이번 신규 공장을 포함해 여섯 개 생산라인을 통해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인 ‘M15'를 준공했습니다.
지난 2005년 M10을 시작으로 청주의 M11,12 공장과 이천의 M14, 중국 C2에 이어 6번째 생산라인입니다.
축구장의 8배인 6만 제곱미터 규모에 복층으로 구성된 클린룸에서는 앞으로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생산하게 됩니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 기존 건설 투자를 포함해 무려 20조 원을 쏟아붓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챙기면서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적극적인 움직임입니다.
<싱크>최태원 / SK그룹 회장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기존의 회계 시스템에 사회적 가치의 회계 시스템을 도입하고 매년 얼마의 사회적 가치, 경제적 가치와 같이 얼마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회계 시스템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이번 투자로 우선 내수 시장부터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4월 첫 삽을 뜬 M15는 건설 과정에만 160여 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연인원 240만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3년까지 M15가 일으킬 경제, 사회적 파급 효과로 21만 8천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70조 9천억 원의 생산 유발 그리고 25조 8천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을 예상했습니다.
특히, 낸드플래시 반도체의 가격 저항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산업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화 인터뷰>안기현 / 한국반도체협회 상무
“시장에선 가격 이슈가 큽니다. 가격이 싸질수록 시장이 커져요. 공장을 많이 늘리면 공급량이 늘잖아요. 가격은 조금 떨어지는 만큼 시장은 더 늘어납니다.”
낸드플래시 전용 생산라인을 갖춘 ‘M15’에선 앞으로 최신 72단 3D 낸드플래시가 생산되며, 현재 개발 단계인 5세대 96단 낸드플래시까지 양산 과정을 밟게 됩니다.
SK하이닉스는 또, 올해 안에 경기 이천에 M16 공장도 착공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끌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